전직 야구선수 투수출신 남성 폭행 남편 지적장애인 됐다 청원 -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 억울함을 투수출신
한 여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전직 야구선수 폭행으로 인해 일반인이었던 남편이 지적 장애를 앓게 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해당 청원은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2018년 남편이 사소한 시비로 전직 투수 출신인 A 씨에게 가격 당해 건강도 잃고 직장도 잃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당시 남편은 A 씨, A 씨 지인 2명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A 씨와 남편과의 사이에 사소한 실랑이가 벌어졌고, A 씨는 남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청원인은 "제 남편은 사고 이후 그날의 기억이 전혀 없어서 상대방의 주장을 형사님께 들어서 알게 되었다"라며 "사고 난 장소에 CCTV가 있어서 확실히 증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전직 야구선수 출신으로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남성"이라며 "상대방의 단 한 번 얼굴 가격으로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바로 잃었다"라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남편은 구급대원 도착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뇌경막하 출혈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제 남편은 다행히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두개골을 절제하고 뼈 없이 봉합하는 수술을 하게 됐고 몇 개월 뒤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 수술로 인해 현재 귀 한쪽에 이명 증상이 나타났고 인공 뼈를 이식했으나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는 등급까지 받게 됐다"라며 "이제는 직장 생활도 할 수가 없고 평범한 행복으로 살아가던 저희 가정은 지금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호소했다.
게시 2주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 청원에 동의하는 경우 정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이 청원의 마감일은 12월 5일이다.
지난 2018년 전직 야구선수에게 폭행당해 지적장애인이 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순간에 아이큐 55의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자신이 피해자의 아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청원인은 "사건이 일어나던 날 남편과 가해자는 술자리를 함께했다"라며 "가해자와 남편의 사소한 실랑이가 시작되자 가해자가 남편의 얼굴을 가격했다. 가해자는 야구선수 출신의 덩치도 크고 힘 좋은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해자의 얼굴 가격으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바로 정신을 잃었다"며 "가해자와 그의 친구가 남편을 차로 옮겼으나 이상함을 눈치챈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원이는 "남편이 일어나지 못하고 사고 장소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눈물을 흘리고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구토하는 모습이 이상해 가해자가 아닌 본인이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친 후 뇌 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상대방은 병원에 같이 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 남편을 봤음에도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청원인의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현재 귀 한쪽의 이명과 인공 뼈 이식으로 인해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돼 저희 집안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사고 이후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직접적인 사과 없이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1000만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미안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부부는 한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통해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는 폭행치상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 측의 항소로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5일 올라온 이 청원은 18일 오후 12시 기준 9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야구선수 출신 폭행 가해자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살인미수 죄 성립여부도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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